세계 22번째 부자인 베이조스 전 부인, 교사와 재혼

입력 2021-03-08 08:37   수정 2021-03-08 10:03


자선사업가 맥킨지 스콧이 최근 재혼했다. 스콧은 전 남편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와 이혼하면서 위자료로 받은 아마존 주식의 가치가 상승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 중 한 사람이 됐다.

8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스콧은 자선사업 사이트인 ‘기빙 플레지’를 통해 최근 재혼 사실을 알렸다. 남편은 미국 시애틀 소재 사립학교인 레이크사이드스쿨의 과학 교사인 댄 제웨트다. 평생 교사로 재직해온 것으로 알려진 제웨트는 기빙 플레지에 “다른 사람들에게 봉사하며 기부하겠다는 서약을 스콧과 함께 한다”고 밝혔다. 베이조스는 아마존 대변인을 통해 “댄은 훌륭한 사람이며 두 사람의 결혼은 기쁜 일”이라는 입장을 냈다.

스콧은 프린스턴대 동문인 베이조스와 결혼해 아마존 창업 과정을 함께 했다. 그는 소설 두 권을 출간한 작가이기도 하다. 스콧과 베이조스는 2019년 25년 동안의 결혼생활을 정리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콧은 이혼 합의의 일환으로 아마존 주식 약 4%(당시 지분율 기준)를 받았다. 이혼 이후 스콧은 자선사업에 힘을 쏟았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콧은 지난해 60억달러(약 6조7000억원)를 기부하며 자선사업에 힘을 쏟았다. 스콧의 재산은 현재 535억달러(약 60조원)로 세계에서 22번째로 부유한 사람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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